전라남도 곡성은 전통과 자연, 철도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 도시입니다. 그 중심에는 ‘곡성 기차마을’이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가족, 연인, 단체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역, 증기기관차 체험, 어린이 체험존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곡성 기차마을 중심의 핵심 관광 포인트 3가지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가정역 –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낭만 철도역
곡성군 가정리에 위치한 가정역(嘉亭驛)은 과거 영업을 종료했던 작은 간이역이었으나, 곡성군이 기차마을을 조성하면서 복원 및 리모델링된 명소입니다. 현재는 증기기관차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기점이자,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찍는 스폿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목재로 구성된 대합실, 고풍스러운 시계, 철제 간판 등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합니다.
가정역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장소가 아닌, 관광 콘텐츠로서 재탄생한 대표 사례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옛 철도역 특유의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철길 옆으로 펼쳐진 장미 정원과 전통 한옥 스타일의 쉼터가 감성을 더합니다. 매년 봄, 장미축제 시즌에는 가정역 일대가 수천 송이의 꽃으로 물들어 화려한 포토존이 만들어지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가정역 내부에는 곡성 철도 관련 자료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지역의 철도 역사와 기차마을이 조성된 배경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가정역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곡성 기차마을 전체의 상징적인 입구 역할을 하며 관광의 시작점이 되는 핵심 공간입니다.
증기기관차 – 철도 로망이 살아있는 복고 체험
곡성 기차마을의 가장 상징적인 콘텐츠는 단연 증기기관차 체험입니다. 실제 석탄 연료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외관과 소리, 움직임은 옛날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철도 여행의 로망을 선사합니다. 증기기관차는 가정역에서 태안사역까지 약 10km 구간을 운행하며, 왕복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 체험은 단순히 기차를 타는 것을 넘어, 과거의 기차 여행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가치도 높습니다. 차량 내부는 목재 좌석과 철제 창문, 구식 조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1970년대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기차가 천천히 달리는 동안 바깥으로 펼쳐지는 들녘과 섬진강 풍경은 절경 그 자체이며, 중간중간 기적 소리와 함께 운행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기관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일부 시간대에는 기관사 복장을 입은 직원이 탑승해 직접 손님들과 소통하며 해설도 제공합니다. 매표소에서는 탑승권을 옛날 열차표 스타일로 출력해주는 세심함도 더해져,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증기기관차는 평일과 주말 운영 시간이 다르므로, 사전 예약 및 시간 확인이 필수입니다. 특히 성수기(봄·가을)에는 탑승 수요가 많아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복고적 감성과 철도 로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성의 대표 체험입니다.
체험존 –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
곡성 기차마을은 단순한 테마파크를 넘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체험존은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성으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주요 체험 시설로는 어린이 기차 놀이공원, 실내 미니트레인, VR기차 체험관, 철도 역사 전시관, 장난감 박물관 등이 있으며 대부분 실내외 구분 없이 연계되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실외에 마련된 어린이 레일카입니다. 작은 전동기차를 타고 마을 내 미니 철로를 달리는 체험으로,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기차를 조종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보호자도 함께 탑승 가능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눈썰매장 등 계절별로 운영되는 이벤트 공간도 있어 연중 내내 즐길 거리가 이어집니다.
곡성군은 이곳 체험존을 지역 주민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체험부스 중 일부는 지역 농산물 시식이나 공예품 만들기 체험 등 로컬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명절이나 주말에는 지역 예술단 공연, 인형극, 마술쇼 등 이벤트도 상시 진행되어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도 만족감을 줍니다.
곡성 기차마을 체험존은 단순한 놀이나 전시를 넘어, 가족이 함께 즐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날씨에 관계없이 운영되는 실내 공간도 많아, 기상에 상관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곡성 기차마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철도 문화를 중심으로 과거의 감성과 현재의 체험을 조화롭게 연결한 명소입니다. 가정역에서 시작해 증기기관차로 이어지는 여정, 그리고 체험존에서 완성되는 즐거움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합니다. 곡성을 여행한다면 기차마을을 중심으로 깊고 풍성한 하루를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